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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사와 타동사 구분하기 - 목적어와 전치사를 주시하라

by 영돈쓰 2023. 8. 10.

동사는 목적어가 있냐 없냐에 따라서 자동사와 타동사로 나눌 수 있다. 자동사는 목적어가 필요 없는 동사이고, 타동사는 목적어가 꼭 필요한 동사이다. 목적어가 없는 자동사이지만 한국어로 해석하면 마치 타동사인 것 같아 한국인들이 자주 혼동하는 동사들이 있는데, 어떻게 구분하면 앞으로 속 편하게 구분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자동사와 타동사 구분하기 - 목적어와 전치사를 주시하라
자동사와 타동사 구분하기 - 목적어와 전치사를 주시하라

 

자동사와 타동사 - 의미 차이

 

  • 자동사(intransitive verbs): "스스로 움직이는" 의미를 가진 동사로 '뭘?' 혹은 '누굴?'을 답해주는 (동작의 대상이 되는) 목적어가 필요 없다.
  • 타동사(transitive verbs): 동작의 대상이 되는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로 동사 뒤에 '뭘what?' 또는 '누굴whom?'을 답해주는 말(목적어)이 온다.

 

주어(S)-동사(V)-목적어(O)의 관계

동사를 중심으로 봤을 때 주어와 목적어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 주어(Subject): 동사(동작)의 주체
  • 목적어(Object): 동사(동작)의 대상 주어(S)가 동사(V)하는데 '뭘what?'/'누굴whom?'(O)

 

목적어(O)란 동사의 영향을 받는, 즉 행위의 대상이 되는 사람 또는 사물을 말한다. 위에 쓴 것과 같이 해석할 때 주어(S)가 행동(V)하는데 "뭘what?"/"누굴whom?" 행동하는지에 대한 답이 되는 명사가 바로 목적어이다. 아래 예문에서 강조된 부분이 목적어이다.

 

She loves K-pop.

그녀는 K팝을 매우 좋아해.

  • 주어(She) + 동사(loves) + 목적어(K-pop)
  • 행위의 주체자 그녀(She)가 매우 좋아해(loves) → loves what?(뭘 좋아해?) → K팝을(K-pop)

 

He is baking cookies.

그는 쿠키를 굽고 있다.

  • 주어(He) + 동사(is baking) + 목적어(cookies)
  • 행위의 주체자 그(He)가 굽고 있는데(is baking) 뭘 굽고 있어?(is baking what?) → 쿠키를(cookies)
  • 동사(굽고 있는)의 주체는 그(He), 대상은 쿠키(cookies)

 

My sister has two children.

우리 누나는 애가 둘이야.

  • 주어(My sister) + 동사(has) + 목적어(two children)
  • 동사의 주체자 우리 누나(My sister)가 가지고 있어(has), 누굴whom? → 애 둘을(two children)
  • My sister(동사의 주체) + has(가지고 있는 행위) + two children(동사의 대상)

 

동사(행위)의 주어(주체)와 목적어(대상)의 관계는 영어를 학습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항상 등장한다. 자동사와 타동사를 구분할 때뿐만 아니라 다른 문법 개념들을 다룰 때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다루어진다.

 

목적어는 명사만

목적어(Object) 자리에는 명사(명사 상당어구=명사 역할을 하는 단어,구,절)만 올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석만으로 파악이 어려운 경우에는 동사 다음에 오는 단어의 품사를 살펴보면 목적어인지 구분이 가능하기도 하다.

 

My boyfriend drove me home.

남자친구가 나를 집으로 (차로) 데려다줬다.

  • 주어(My boyfriend) + 동사(drove) + 목적어(me) + 수식어/부사(home)
  • 누굴 데려다줬나?(drove whom?) → me(대상/목적어)
  • 동사에 대한 whom?(누굴?)을 답해주는 대상(me)으로 명사가 옴으로써 그게 목적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drive라는 동사는 자동사(목적어 X)로도 쓸 수 있고, 타동사(목적어 O)로도 쓸 수 있다.
  • home은 drove what?/whom?을 대답해 주는 말이 아닌 '집으로'라는 방향을 말해주는 수식어일 뿐이다.

 

My mother always drives too carefully.

우리 엄마는 항상 너무 조심스럽게 운전하신다.

  • 주어(My mother) + 수식어/부사(always) + 동사(drives) + 수식어/부사(too) + 수식어/부사(carefully)
  • 동사 뒤로 동사에 대해 what?/whom?을 답해주는 명사가 없다. 목적어가 없다는 뜻이다. 
  • 즉, 이 예문에서 drive는 목적어가 필요 없는 자동사로 쓰였다.

 

위 예문들은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자동사와 타동사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문장이 수동태로 쓰이거나 to부정사, 분사구문, 동명사 등으로 문장이 확장되는 경우 자동사/타동사 구분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간단한 문장부터 목적어를 분명하게 구분해 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목적어를 구분할 때 동사에 대해 '뭘what?' 또는 '누굴whom?'이라고 물어 답해주는 명사를 찾아내는 습관이 좋다. 이는 영어권 나라에서 실제로 문법Grammar에서 목적어를 배우고 구분할 때 적용한다.

Definition of (Direct) Object in English Grammar 영어 문법에서 (직접)목적어의 정의:
A direct object is a noun or pronoun that receives the action of a verb in a sentence. Usually, it answers the questions 'what?' or 'whom?' about the verb.

 

자동사 + 전치사 + (전치사의) 목적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해석에 의존하다 문장의 목적어로 혼동하는 경우가 바로 이 경우이다. 

다시 말하지만 자동사(intransitive verbs)는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 동사이므로 자동사 뒤에는 목적어가 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동사 뒤로 [전치사 + (전치사의) 목적어]가 오는 경우들이 많다.

 

He listens to K-pop music a lot.

그는 K팝 노래들을 많이 듣는다.

  • 주어(He) + 동사(listens) + 수식어(to K-pop music a lot)
  • 수식어(to K-pop music a lot): 전치사(to) + 전치사의 목적어(K-pop music) + 수식어(a lot)

위 문장을 해석으로만 보면 K-pop music을 문장/동사의 목적어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K-pop music은 전치사의 목적어이다. 

 

🚨🚨 전치사(preposition)는 문장에서 항상 뒤에 전치사의 목적어(object of preposition)와 함께 나오며 [전치사 ~ 명사(전치사의 목적어)]의 형태인 '전치사구'로 등장한다. 전치사구는 부사와 더불어 대표적인 수식어(구)이다. 문장의 필수성분 자리가 올 수 없다는 뜻이다.
전치사구: 전치사 + (수식어) + 전치사의 목적어/명사

 

문장의 동사 뒤로 전치사+명사가 등장한다면 그건 하나의 덩어리(구)로 살을 붙여주고 있을 뿐이다. 전치사의 목적어가 동사의 목적어가 될 수는 없다.

 

I graduated from Harvard.

나는 하버드를 졸업했다.

  • 주어(I) + 동사(graduated) + 수식어(from Harvard)
  • 수식어/전치사구(from Harvard): 전치사(from) + 전치사의 목적어/명사(Harvard)

 

Our team consists of five engineers and two architects.

우리 팀은 엔지니어 5명과 건축가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주어(Our team) + 동사(consists) + 수식어/전치사구(of five engineers and two architects)
  • 수식어/전치사구: 전치사(of) + 전치사의 목적어(five engineers and two architects)
  • consist(구성되다)는 보통 of의 전치사구와 함께 자동사로 쓰인다

 

'숙어' 바로 알기 - 전치사와 자주 쓰이는 동사 알아두기

우리나라에서는 '숙어'라고 해서 동사+전치사(또는 부사) 형태를 깡그리 외우도록 하는 분위기가 아직까지도 있다.

 

숙어라는 것은 정확히 영어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위에서 graduate from N, listen to N, cosist of N...처럼 종종 뒤에 전치사구와 함께 쓰이는 자동사들과 동사 뒤에 부사 등이 붙어 동사에 새로운 의미를 주는 구동사(phrasal verbs)들이 있을 뿐이다. 

 

Look at me

나를 봐!

  • 자동사(Look) + 전치사구(at me)
  • 전치사구(at me): 전치사(at) + 전치사의 목적어/명사(me)
  • 명령문은 항상 동일한 상대방(You)에게 행위를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주어(You)를 생략한다.
  • me가 의미적으로는 목적어(대상) 같지만 문법적으로는 엄연히 전치사의 목적어이다.

 

We are waiting for our teacher.

우리는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 주어(We) + 자동사(are waiting) + 전치사구(for our teacher)
  • 전치사구(for our teacher): 전치사(for) + 수식어(our) + 전치사의 목적어/명사(teacher)

 

조금 긴 문장을 살펴보자. 주어(S)+동사(V)가 2번 등장하는 2개의 절(clause)로 이루어진 문장이다.

 

If you look carefully at the picture, you will see an alien.

그 사진을 자세히 보면 외계인이 보일 것이다.

  • 접속사(If) + 주어(you) + 자동사(look) + 수식어/부사(carefully) + 전치사구(at the picture),
  • 주어(you) + 타동사(will see) + 목적어(an alien)

 

한국에서 독해할 때 대부분 아래와 같이 문장을 끊어 읽는다. (명확하게 정해진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If / you / look carefully at / the picture, / you / will see / an alien.

만약 / 네가 / 자세히 본다면 / 그 그림을 / 너는 / 보게 될 거야 / 외계인을

 

하지만 나는 강의하던 때 학생들에게 아래와 같이 끊는 습관을 기르게 했다. 갈수록 복잡하고 심오한 문법을 배워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보다 명확하게 문법적으로 구조를 보기를 바랐기 때문에. 

 

⇒ If / you / look carefully / at the picture, / you / will see / an alien.

 

look at을 하나의 숙어로 외우고 타동사처럼 해석하고 이해해도 지금은 무리가 없으니 굳이 누가 맞고 틀리냐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문법을 더 배우고 학습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1. [전치사 ~ 전치사의 목적어] 형태의 전치사구는 하나의 구(덩어리)로 볼 줄 아는 것이 좋다.
  2. 동사가 어떤 특정 전치사 또는 부사와 쓰일 때 어떤 의미가 생기는지 많은 예문을 접하며 자연스레 익혀두는 것이 좋다.

 

자동사와 타동사,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없기를 바란다. 글을 읽고 궁금한 게 있다면 얼마든지 댓글이나 방명록으로 질문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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